거래소 5개부서 폐지, 직원 10% 감축

거래소 5개부서 폐지, 직원 10% 감축

임상연 강미선 유윤정 기자
2009.12.07 15:59

조직개편안 본지 단독 입수… 임금도 5% 삭감

올해 초 공공기관에 지정된 한국거래소가 5개부서 15개팀을 없애고 총직원을 10% 감축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7일 머니투데이가 단독입수한 '한국거래소 경영효율화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방안’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28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거래소는 현재 '30부 3실 105팀 3사무소'의 조직을 '23부 5실 90팀 3사무소'로 줄인다. 현재 조직의 14.2% 수준인 5개부서 15개팀이 사라지는 것이다.

각 본부별로는 우선 경영지원본부 지원기능을 대폭 축소한다. 전략기획부와 경쟁력강화기획TF, 이사회사무팀은 전략기획부로, 국제부와 해외상장유치TF는 국제업무실로 각각 축소통합된다. 홍보부는 이사장직속 홍보실로 소속이 바뀐다.

유가증권, 코스닥, 파생상품 등 3개 시장사업본부의 시장서비스총괄팀, 마케팅총괄팀 등 지원부서는 폐지되고 각 본부내 수행기능을 맡는 시장부서로 이관된다.

유사기능은 통합되고 신사업부문은 기능이 강화된다.

코스닥 공시총괄팀은 공시제도총괄팀과 공시업무총괄팀으로 기능을 분리하고, 파생상품제도총괄팀과 파생상품개발총괄팀은 축소통합된다. 신사업팀과 EUREX연계추진TF는 신설되는 신사업총괄팀으로 통합된다.

거래소 총 정원도 현재 750명에서 675명으로 10%(75명) 축소한다. 일반·전문직원 정원을 735명에서 665명으로 축소하고 직급별 정원도 조정키로 했다. 전임직원 정원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거래소는 지난 1월 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뒤 인력·예산 절감 등 공공기관 효율성 10% 이상 향상을 목표로 경영효율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새 이사장이 선임되면 조정될 수 있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이미 대통령에게 보고한 만큼 큰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임금도 5% 삭감키로 확정지었다. 그동안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셌지만 정부의 예산 삭감 등으로 결국 노조도 이에 동의했다.

정부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거래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9120만원으로 5% 삭감 시 8664만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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