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美 국채금리 상승에 약세

[채권마감] 美 국채금리 상승에 약세

김태은 기자
2009.12.07 16:15

채권시장이 7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지표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고 국채선물도 보험과 투신권의 매도 속에 20틱 가까이 하락마감했다.

이날 국고3년 9-2호와 국고5년 9-3호는 각각 전날보다 7bp와 8bp 상승한 연 4.75%와 연 4.24%에 거래됐다. 장기물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국고채 10년물이 5틱 상승한 5.32%, 20년물은 4틱 오른 5.5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30틱 이상 급락 출발한 후 낙폭을 서서히 줄여 전날보다 19틱 하락한 109.9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1000계약 이상 순매도한 후 605계약으로 순매도 규모를 줄였으나 보험과 투신이 약 3000계약을 쏟아내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은행권은 4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의 약세는 지난 주말 미국 국고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1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11월 실업률이 전달 10.2%에서 10%로 하락하는 등 고용 현황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9bp 상승한 3.4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출구전략 조기시행에 대한 우려로 약세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다만 장 초반 낙폭이 커지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

양진모 SK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박스권 하단인 4.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채선물도 109.8대에서 환매수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내년 장세를 감안해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장기물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3년 신규물 입찰결과 1조2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률은 196.8%를 나타냈으며 가중평균낙찰금리는 4.29%를 기록했다. 부분낙찰률은 55.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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