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삼성電 "돈지갑 연다"…관련株 들썩

[특징주마감]삼성電 "돈지갑 연다"…관련株 들썩

정영일 기자
2009.12.15 16:02

삼성전자가 '돈지갑'을 연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이 들썩거렸다. 삼성전자가 내년 액정표시장치(LCD) 설비투자액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LCD 장비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를 받은신화인터텍(1,768원 ▼15 -0.84%)도 급등했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디이엔티(4,485원 ▼555 -11.01%)는 전날보다 145원(7.7%) 상승한 2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이엔티는 삼성전자 설비투자 기대감에 12월 들어 상승을 거듭하며 17% 올랐다. 디이엔티는 LCD 검사장비를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다.

LCD전공정 장비업체인에스티아이(29,250원 ▲450 +1.56%)도 5.5% 상승한 1065원에 장을 마쳤다. LCD제조장비 업체인에스에프에이(26,300원 0%)와 LCD 공정용 레이저 응용기기 업체인이오테크닉스(412,000원 ▲17,000 +4.3%)도 각각 4.4%와 3.2% 상승했다.오성엘에스티(1,290원 ▼16 -1.23%)와넷웨이브도 각각 1.4%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충청남도 탕정에 위치한 8세대 LCD라인 증설에 4846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설투자가 아닌, 기존 8세대 라인에 대한 증설투자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쯤 증설라인을 가동할 전망이다.

신화인터텍도 급등했다. 신화인터텍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1600원(11.8%) 상승한 1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화인터텍은 12월 이후 기관이 12만주 가까이 순매수 하며 주가가 52% 급등한 바 있다.

신화인터텍은 전날 삼성전자를 상대로 3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화인터텍은 이 중 20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화인터텍은 삼성전자의 LCD 패널용 광학필름 주력 공급업체로, 전체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대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계열사에 지분투자를 한 것은 에이테크솔루션에 이어 두번째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화인터텍은 지난 달 발생한 경영권 분쟁으로 고객사 신뢰 상실 및 점유율 하락 등 우려가 많았지만 삼성전자의 BW 인수로 오히려 공고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