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T&G 등 급락장에도 '선방'(종합)

현대차 KT&G 등 급락장에도 '선방'(종합)

강미선 기자
2010.01.29 17:07

KT&G, 강원랜드, 현대차·기아차 방어·실적주 주목

코스피지수 1600선이 장중 붕괴되며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KT&G(158,000원 ▲2,500 +1.61%)등 경기방어주와 현대차, 기아차 등 '깜짝 실적'을 낸 종목들이 '꿋꿋함'을 과시했다.

29일 KT&G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0.4% 오른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수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했던 KT&G가 최근 외국담배 브랜드인 '다비도프' 사용계약을 맺어 점유율 회복 기대가 큰 데다 연말 연초 상승장에서 소외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고배당주인강원랜드(18,260원 ▲20 +0.11%)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59% 상승했다.

이날 4분기 실적을 내놓은 KT는 0.4% 하락하는데 그쳐 시장 대비 선방했다. KT는 아이폰을 출시한 4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5%나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실적 우등생의 주가도 돋보였다. 전날현대차(495,000원 ▲5,000 +1.02%)에 이어기아차(155,800원 ▲1,100 +0.71%)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0.44%, 0.51% 각각 하락하는 데 그쳤고 현대모비스는 1.02%. 한국타이어는 2.06% 각각 올랐다. S&T대우는 4.4% 급등했다.

기아차(155,800원 ▲1,100 +0.71%)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118억원. 증권사들의 전망 평균치인 3493억원을 크게 웃돈다. 순이익도 전분기 보다 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50% 급증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위기를 통해 오히려 국내 자동차업체는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며 "토요타 리콜 등 글로벌 경쟁사들은 연이어 약점을 노출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국내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처음으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0만원까지 올렸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였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고 경기 선행지수 증가세도 둔화되면서 조정국면이 1/3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장에서 경기방어주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절대적 주가가 시장과 반대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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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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