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지난 금요일 폭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56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매에 가담하면서 시장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일단 미국 시장이 지난 주말 폭락세에서 벗어나 진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8일 국내 주식시장도 다소나마 안정세를 찾으려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1550선에 위치한 200일선 지지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20일선 지지력이 무산되면서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감은 훼손됐지만 급락에 대한 반등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으며 그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것이 200일선"이라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코스피지수의 1520선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1550선을 주식 매수의 중요한 기준선으로 보고 있다"며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550선은 세계 금융시스템 복구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1/4분기 내에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면 11일에 예정된 EU 특별 정상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코스피시장이 1500선 마저 저항 없이 무너진다면 주식시장은 또 하나의 금융시스템 붕괴를 미리 시사하는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외국인의 이탈이다. 지난해 증시를 끌어올렸던 수급주체였던 외국인이 우리 시장을 이탈할 경우 이를 받쳐줄 수급주체가 나올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일단 달러 인덱스가 80을 넘어섰는데, 이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압력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로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나 MSCI 선진지수 편입과 같은 이벤트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PER(주가수익배율) 9배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2월 동유럽 사태가 주식시장을 위협할 때를 제외하곤 지난 2005년 이후 경험하지 못한 영역이라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금은 밸류에이션이나 가격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가담하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