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1만선 회복 '일단 안도'… 11일 금통위, 유럽 정상회의
이번 주(2월8일~12일) 국내증시는 글로벌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 등으로 1600선을 이탈하며 1560선대까지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지지선 확보에 주력하며 외풍(外風)의 눈치를 살필 것으로 관측된다.
11일로 예정된 2월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이 진행되며 불안한 심리가 옵션만기를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 지 여부도 관건이다.
금융통화위원회도 주목된다. 금통위에서 통화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지만 글로벌 출구전략이 화두가 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긴축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어 추가 긴축에 대한 심리가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통위에 대한 관심은 계속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코스피지수 방향성에 중요한 잣대는 미국증시의 움직임이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는 낙폭과대 인식과 1만선에 대한 지지력을 보이며 0.1% 오른 10012.23으로 마쳤다. 장초반부터 1만선을 밑돌았지만, 장마감 1시간을 앞두고 반등이 강화돼 1만선을 지켰다.
이번 주 국내증시도 다우지수의 1만선 지지에 영향을 받아 지난 주말에 이어 추가 급락할 가능성은 줄었다. 1600선에 대한 재회복 기대도 커지고는 있지만 조정장 특유의 불안감으로 고지 재탈환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려운 시각이 우세하다.
이승우대우증권(79,600원 ▲600 +0.76%)연구원은 "과대 낙폭과 주말 다우존스지수의 1만선 지지 등을 감안한 기술적 반등 시도는 나타날 수 있겠다"며 "하지만 심리적으로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가파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등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낙폭 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 대상의 압축 필요도 제기됐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1600선 재탈환을 끊임없이 시도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심리가 흔들린 마당에 어지간한 상승을 유도하는 모멘텀 없이는 강한 반등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존 일부 국가의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11일로 예정된 비공식 유럽 정상회의의 동향에 시장의 눈길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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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의 주도권을 쥔 외국인의 태도도 관건이다. 외국인은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진 지난 주말 코스피시장에서 299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3.1% 하락을 주도했다.
대우증권 이 연구원은 "옵션만기일과 관련해서는 최근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매수차익잔액이 소진된 상태로 보인다"며 "물량은 통상적 차익매도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규모는 많지 않을 전망이지만 언제나 만기일에는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경계심은 늦추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