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 "실적장세 국면 지속, 자동차·IT·우선주 주목"
올해 국내 증시는 실적장세로 주가는 1600선를 중심으로 100포인트 전후 박스권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23일 "지난 2007년11월 이후 증시를 4계절로 나눠보면 '버블 붕괴(밸류에이션 하락)', '유동성 장세'가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지금은 기업의 이익은 느는 반면 밸류에이션은 하락하는 '실적장세'"라고 분석했다.
올해 기업 순이익은 전년대비 46.7% 증가하는 반면 앞선 유동성 장세에서 선반영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면서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2개 기업 상장에만 약 7조원 물량이 공급되는 등 수급여건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지수 1700포인트 이상에서 투신권에 38조원의 설정금액이 대기 중이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지수는 1/4분기 호전된 실적이 나오는 4월 고점을 찍고 미미한 주가 상승 속에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월 목표지수는 1850포인트로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고점 이후 증시는 변동성 보이다가 4분기 이후 기업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커져 밸류에이션이 점차 상승하면서 내년엔 증시 4번째 계절인 '밸류에이션 장세'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장세 대응전략으로는 가치형 펀드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오 센터장은 "2004년5월~2005년3월 실적장세에서는 가치형펀드가 테마형, 성장형, 인덱스형 보다 수익률이 나았다"며 "실적에 대한 업종별 차별화도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올해 주목할 산업으로는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14,470원 ▲60 +0.42%)), 반도체(하이닉스(1,166,000원 ▲38,000 +3.37%)), 항공(대한항공(25,050원 0%)), 광고(제일기획(19,870원 ▲20 +0.1%)등을 꼽았다. 불황 이후 '승자 독식' 매력이 큰 자동차(기아차(157,400원 ▼1,800 -1.13%)), IT(삼성전자(214,500원 ▼1,500 -0.69%))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오 센터장은 "원자력, 무선인터넷, 2차전지, LED, 중국소비관련주 등도 패러다임 변화 국면에서 주목하라"며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커진 우선주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