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팀, 2상 임상결과 발표.."내성환자에 효과"
LG생명과학의 만성B형간염치료제 'LB80380'이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팀은 새로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LB80380'에 대해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존치료제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바이러스 억제력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인 '라미부딘'은 1998년 사용허가를 받은 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치료 후 5년이 지나자 환자의 약 80%에서 내성이 보고됐다. 2002년 두번째로 출시된 '아데포비어' 역시 5년 이상 투여 받은 환자 20~29%에서 내성을 보여 신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한광협 교수팀 등 국내 및 홍콩대학 소속 연구팀이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이는 65명의 만성B형간염환자를 대상으로'LB80380'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치료 시작 12주 만에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가 감소했다. 1년간 투여한 결과 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력을 보였으며, 특히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에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는게 한 교수팀의 설명이다.
한광협 교수는 "만성B형간염치료제로서 'LB80380'의 우수한 효능이 입증된 것"이라며 "장기적인 효과가 입증되면 라미부딘 내성 환자뿐만 아니라 초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연구팀 안상훈 교수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신약이 없어 이번 임상시험은 매우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1월 미국간학회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한광협 교수팀 등은 현재 'LB80380'의 후기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