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3총사' 급락....열풍 한풀 꺾일까(상보)

'스팩3총사' 급락....열풍 한풀 꺾일까(상보)

권화순 기자
2010.03.24 10:14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열기가 한풀 꺾일 조짐이다.

연일 상한가 행진을 했던 스팩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감독당국은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인 스팩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오전 10시 8분 현재미래에셋스팩1호주가는 전일보다 14.96% 급락한 3240원을 기록하고 있다.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이날 장이 시작되자마자 하한가를 찍었다.

그간 다른 스팩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대우증권스팩도 하한가 신세를 면치 못했다. 대우증권스팩은 전일보다 14.93% 내린 4215원을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상장된 후발주자현대증권스팩1호(1,545원 ▲42 +2.79%)의 낙폭도 컸다. 전일보다 7.77% 내린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스팩은 상장 후 연 3일 상한가를 찍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스팩3총사'의 급락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발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감독당국은 스팩이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자 시세조종, 합병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한 부정거래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뒤늦게 투자에 뛰어 든 개인 투자가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시가가 아닌 공모가 기준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탓에 주가가 오른 뒤 뛰어든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스팩 관계자는 "스팩은 장기 투자 대상인데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메수세가 많이 붙어 초기에 급등했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제 자리로 찾아가는 정상화 과정이지만 개인 투자가들의 진통이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상장될 동양종합금융증권 스팩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걸로 보인다. 증권업 관계자는 "스팩 주가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 수급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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