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보다 센 애플효과?..IT株 급등

인텔보다 센 애플효과?..IT株 급등

김진형 기자
2010.04.21 14:21

인텔실적때보다 상승폭 커.."반등 타이밍에 호실적 상기"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 21일삼성전자(178,600원 ▲10,800 +6.44%)등 IT 대표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장전 역시 시장을 놀래켰던 인텔 실적 발표 때보다 더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애플효과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전세계 IT 수요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인텔을 압도하는 효과인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2시1분 현재 전날에 비해 24.45포인트(1.42%) 오른 1742.48을 기록 중이다. 시장 상승은 전기전자업이 주도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은 2.76%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2.54%, LG전자 1.23%, 하이닉스반도체 5.19%, LG디스플레이 2.61%, 삼성전기 4.00% 등 대표 IT 기업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는 지난 14일 인텔 실적 발표 때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피는 1.45%, 전기전자업은 1.99% 상승했었다. 삼성전자는 2.05%, 하이닉스는 1.99%, LG전자 3.78%, LG디스플레이 2.39%, 삼성전기 1.98% 각각 올랐다. 게다가 14일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까지 겹쳤던 날이었다.

상승폭으로만 보면 애플효과가 인텔효과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IT주들의 강세를 '그동안 조정받았기 때문에 상승하는 과정'일 뿐 애플효과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애플이 IT 기업들의 호실적을 상기시킨 효과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실적 발표는 IT 업종이 그동안 조정받은 후 다시 반등할 타이밍에 나온 것으로 딱히 애플효과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애플의 깜짝실적은 국내 기업들도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날 IT주들의 급등을 애플효과로 분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다만 "애플의 제품들은 낸드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호실적은 그동안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낸드플래시의 수요도 견조함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2일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국내 IT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도 시작된다. LG전자가 28일, 삼성전자가 30일 각각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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