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Q 실적 호평..목표가 잇단 상향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한현대차(488,000원 ▲42,500 +9.54%)와한국타이어(24,800원 ▲800 +3.33%)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국내외 증권사들도 뜨거운 호평과 함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23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대비 3.59%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9만6000주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76만6000주)과 기관(9만6000주)이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도 182만주로 지난 12일 이후 9거래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순익을 기록하는 등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자 증권업계에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현대차 실적을 평가한 국내 증권사 23곳 가운데 절반인 12곳에서 목표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신영증권은 "현대차가 신차 비중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세전이익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 이상으로 신차 비중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고 지분법이익도 3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며 "그야말로 흠잡을 것이 없는 1분기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KB투자증권은 "해외공장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와 평균판가 상승이 글로벌 자동차시장 확대 및 현대차의 상품성 개선 노력과 적절히 맞물렸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1~2분기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현대차가 해외시장 지위 상승에 힘입어 연결기준의 구조적 이익 성장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글로벌 가동률 개선과 성공적인 신차효과로 외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토요타 리콜사태 이후 선진메이커와의 격차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인 다이와증권도 현대차가 2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고, UBS는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기대 이상의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한국타이어(24,800원 ▲800 +3.33%)도 1.56% 오른 2만2850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에 화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만9000주, 21만8000주를 사들인 영향이 컸다. 중국 제3공장을 증설하겠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독자들의 PICK!
동양종금증권은 "한국타이어가 1분기 모든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 평균을 웃도는 '깜짝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2, 3분기에도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실적 쇼크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도 원재료값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평균 3% 정도의 판가인상, 내수 매출비중 확대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만4300원에서 3만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