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750선을 돌파하면서 연중최고치에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27일엔 다소간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중장기 추세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지만, 최근 11주간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다.
시장에너지가 상승 쪽에 기울여졌던 여파에 따른 반작용(차익실현 욕구) 또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 또한 전날 제자리걸음을 함으로써 숨고르기를 보였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문제는 잠재된 악재로서 또다시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기술적 지표들은 양호한 사인을 나타내고 있다. 중기 상승추세를 강화하는 패턴으로 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그동안 주춤했던 60, 120일선의 상승세가 다시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단기적인 지수상승과 이동평균선의 이격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다. 국내외 주요 지수 모두 일정한 물량소화 과정 이후 재차 상승추세가 강화되는 양상으로 단기과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중기 상승추세가 강화되는 패턴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기술적 지표들이 지수가 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 가능성이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급등을 이끌었던 어닝(실적) 시즌이 정점을 지나면서 실적과 관련된 모멘텀을 이전처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2/4분기 실적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지만, 윤곽이 구체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대형주들은 더욱 그렇다. 이미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20개 가운데 11개 종목이 실적발표를 완료했다.
대형주의 실적시즌이 마무리되어가는 대신 본격적으로 중소형주 실적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실적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소외주 찾기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숨고르기 국면에서는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근 실적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철강, 운수창고 업종으로 시야를 넓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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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도 “장세가 종목별로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수익률 게임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은행 예금 금리가 2%대로 하락하는 등 갈 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이 현실화될 경우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더 화려해질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