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침착해진 증시(종합)

악재에 침착해진 증시(종합)

정영화 기자
2010.04.28 15:56

美증시 급락에도 저가매수 유입되면서 상대적 선전

주식시장이 28일 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악재가 전해지면서 조정의 칼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지수방어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5.64포인트(0.89%) 내린 1733.91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6% 하락마감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2% 넘게 내리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의 부진과 전날 다우존스지수의 1.9% 하락 등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은 비교적 견조했다.

개인이 외국인의 '팔자' 공세를 막아내며 지수의 급락을 저지했다. 장 초반만 해도 2% 넘게 빠졌지만, 개인 매수세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0.9% 하락으로 낙폭을 줄여나갔다. 심리선으로 일컬어지는 20일 이동평균선(1729.81)도 초반에는 밑돌았지만,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7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매도가 거세진 않았다. 하지만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장중 1만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보여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다. 베이시스도 -0.43으로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이 2789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39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8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1470억원의 매도 우위에 그쳐 실제로는 '사자'에 가담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간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 관련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현대차(499,500원 ▲26,500 +5.6%)기아차(157,000원 ▲6,200 +4.11%)는 1.2%와 2.3% 올랐다.현대모비스(399,000원 ▲9,000 +2.31%)도 4.4% 상승한 17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LG화학(333,500원 ▲10,000 +3.09%)이 5.7% 올라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는 0.7% 하락했다.삼성전자(209,750원 ▲13,250 +6.74%)LG전자(114,300원 ▲7,200 +6.72%)는 1.2%와 0.4% 내렸다. 그러나삼성전기(505,000원 ▲48,000 +10.5%)는 1.4% 오른 14만2000원에 마치면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LG디스플레이(11,910원 ▲640 +5.68%)도 0.9% 올라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금융주는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KB금융(156,800원 ▲10,100 +6.88%)신한지주(96,700원 ▲5,300 +5.8%)는 3.4%와 3.0% 내렸다.우리금융과하나금융지주(117,500원 ▲6,300 +5.67%)도 1.7%와 3.8% 하락 마감했다.

선물시장은 그리스발 여파로 폭락한 미국 시장의 불똥이 튀면서 1.39%하락해 코스피보다 낙폭이 더 컸다. 외국인은 8031계약을 순매도하면서 보수적으로 대응했다. 이로 인해 베이시스는 -0.43으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지수급락으로 매도 베팅이 늘면서 거래량은 37만계약, 거래대금은 42조원으로 평소보다 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유럽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에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7%) 하락한 517.85에 장을 마감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업종별로는 금속업종이 2.11% 급락했고 건설(-1.98%) 운송/부품(-1.79%) 종이/목재(-1.67%)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반도체(1.36%) 인터넷(1.22%) 디지털(0.8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태웅(46,250원 ▲650 +1.43%)은 2.5% 이상 빠졌고,포스코 ICT(32,000원 ▲1,300 +4.23%)메가스터디(12,160원 0%)는 1% 이상 하락했다. 반면셀트리온(202,500원 ▲8,800 +4.54%)은 1.9% 올랐고, SK 브로드밴드와 동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주들은 전방업체의 설비투자 확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유진테크(128,300원 ▲8,200 +6.83%)와 아토가 10% 이상 올랐고,에스엔유는 7.5% DMS는 6.1%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8.6원 오른 1118.7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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