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GE 英에이멕도 관심… 발전 관련 정비 기술력 인정, 매각 땐 주식유동성 '숨통'
코스피 시총 80위의 발전설비 정비회사한전KPS(56,300원 ▼900 -1.57%)가 지분 10% 매각에 나섰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KPS 대주주인 한국전력이 전일 이 회사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국내외 투자자 10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기획재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한전은 올해와 2012년 한전KPS 지분 10%씩 총 20%(900만주)를 매각해야 한다. 이 경우 한전 지분은 80%에서 60%로 줄어든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은 기업 실사를 거쳐 5월 14일 본 입찰 참여를 결정한다. 본 입찰 때 투자자들은 인수가격과 인수 희망물량을 써 내게 된다. 전일 종가(주당 5만원) 기준 총 2250억원 어치 규모다.
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I)외에도 미국 GE나 영국 에이멕 등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도 지분 참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계 다국적기업인 에이멕은 인천대교 시행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들 해외 SI는 지분 투자 대가로 한전KPS의 해외 발전사업 진출 때 공동 참여를 보증(개런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KPS가 30년 넘게 축적한 원전 등 발전정비 관련한 세계적 기술력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한전KPS는 인도 요르단 등 15개국에 진출, 2000억원 어치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개런티에 대한 책임 부담으로 난색을 표명해 이들의 실제 지분 투자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GE나 에이멕의 인수의향서 제출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한전KPS 주식을 사고 싶어도 유통물량이 워낙 적어 살수 없었다"면서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이 좋아지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