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여전, 지나친 기대감은 무리
북한 리스크에 울고 웃은 한 주였다. 하지만 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는 기미가 보이면서 반등세로 돌아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620선 회복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된 지난 25일에는 장중 1532.68까지 하락하며 1500선 이탈도 우려됐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가 힘을 잃어가면서 지수는 반등세로 돌아서 1622.78로 코스피시장은 28일 마감했다.
주간 고가(1630.18)와 저가(1532.68)의 차는 97.5포인트. 100포인트 가까운 낙차를 보이며 증시는 극단을 오갔다.
그나마 다행인 대목은 전강후약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북한 리스크를 상당부분 벗어나며 지수는 사흘간 3.9% 급등하며 1600선을 지지했다. 1600선을 이탈하기는 했지만 이틀에 불과했다.
국내증시는 이번 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로존 문제가 잠재되는 가운데 불거진 북한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증시도 기반이 흔들렸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서자 코스피시장도 안정감을 찾으며 심리적인 위안을 되찾았다.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반등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한 상승세로 이어지기에는 걸림돌이 많다. 지난주 일별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강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친 기대감이나 비관 모두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이승우대우증권(66,500원 ▲5,000 +8.13%)연구원은 "조정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IT와 자동차 업종은 실적 모멘텀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투신이나 연기금 등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이들 업종 위주로 압축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2분기 실적에 근거한 종목과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버리기는 아까운 시기다. 손등에 얹은 달걀 다루듯 조심성이 여전히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