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효 하이트산업 회장이 최근 부도가 난 톰보이의 주식을 부도 며칠 전에 대거 사들여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문효 회장은 지난 9일톰보이의 주식 600만주(8.38%)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150원으로 총 인수자금은 9억원 수준이다. 투자목적은 단순투자로 신고했다.
하이트산업 관계자는 "현재까지 단순투자 차원에서 박 회장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회장이 5% 이상 주식을 보유, 지분 공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톰보이 주식을 사들인 지난 9일은 톰보이가 부도나기 전이다. 지분 변동일은 13일로 공시됐지만 이는 결제일로 실제 거래일은 9일이다. 톰보이는 지난 15일 전자어음 88건 16억8900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가 났다.
현재 톰보이는 최종 부도가 난 상태로 오는 21~29일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지분 매입 사실이 정리매매 과정에서 이상과열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톰보이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앞서 톰보이는 지난 6월 말 채권은행단의 기업신용평가에서 부실징후 기업인 C등급으로 분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