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종가 연고점을 깨뜨리며 1770선에 육박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을 기록했다. 1800선까지 30포인트 남짓 남았다.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가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고, 미국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이어지면서 지수도 다시 재가동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연기금의 매수 행진이다. 외국인의 매수도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우호적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연기금 매수가 뒷받침되면서 연고점 경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 21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7월에 코스피시장에서 900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도 819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 매수의 특징은 주도주에서 탈피해 그동안 덜 오른 종목에 집중포화를 쏟아붇고 있다. 이와 함께 업종에 좌우되지 않고 골고루 사들이는 점도 최근 주목할 대목이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POSCO를 1059억원 순매수했고, LG(823억원)과 현대제철(791억원), 신한지주(638억원), 한국전력(627억원) 순으로 매수 행진을 벌였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기금 중에서도 '큰 손'인 국민연금은 지난 6월30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2011년 연기금의 운용방침은 국내 주식비중 목표치를 전체운용 자산의 18%로 올해 목표치 16.6% 대비 1.4%포인트 상향 조정해 전반적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김중원 책임연구원은 "국민연금이 2011년 목표비중 18%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추가 매수여력이 존재하는지 파악해 본 결과 우선 올해 하반기 7조원 정도 추가 매수를 해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기금의 공격적인 매수가 7조원 가량 남은 점을 고려하면 2010년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월별로 1조4000억원의 추가 매수 여력이 생긴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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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상반기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분석해 하반기에도 가격 매력도와 영업이익 증가율, 현금흐름, 수익성 등을 고려해 연기금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찾아 봤다. 이 결과 대한통운과한진(19,140원 ▲540 +2.9%),SKC(96,100원 ▲4,800 +5.26%),삼성전자(210,500원 ▲14,000 +7.12%),신세계(330,000원 ▲19,000 +6.11%),POSCO(362,500원 ▲17,000 +4.92%),CJ제일제당(229,000원 ▼10,000 -4.18%),현대중공업(389,500원 ▲13,500 +3.59%),고려아연(1,585,000원 ▲112,000 +7.6%),LG이노텍(347,000원 ▲21,500 +6.61%)등이 지목됐다.
연기금의 매수가 이어지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현 시점에서는 고려할 대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