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1일 1228.7원에 달했던 원/달러 환율은 27일 1181.5원을 기록하며 47.2원 내렸다. 특히 최근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9일 1215.6원에 장을 마무리했던 원/달러 환율은 23일 1198.8원에 마치며 1200원이 무너진 뒤 27일에는 1180원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내리며 34.1원 급락했다.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무난히 마무리되고, 미국 경기도 둔화 가능성이 다시 잠잠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다시 증시의 초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김재홍신영증권(208,500원 ▲23,800 +12.89%)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변곡점에 섰다"며 "미국의 더블딥 우려 완화와 안전자산으로 엔화 역할 약화, 위안화 절상 지속,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은 약세 기조를 이어갈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락하며 하반기 중 1100원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유로 환율은 1.19달러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비교적 빠르게 반등해 휴지기가 필요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85엔 부근을 중심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시장안정에 따른 엔캐리 수요 등으로 점차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달러화 약세가 가시화되면 엔/달러 환율의 연중 고점은 달러당 95엔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현기대신증권(38,150원 ▲2,050 +5.68%)연구원도 "국내 경제가 다른 아시아 신흥국에 비해 견고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고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등 국제수지 흑자 추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면 수입관련주를 포함한 내수주와 철강 등 원자재 관련주의 수입 단가 주담이 줄어들어 수익성 회복이 빠르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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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환율 하락에 정부 당국이 간간이 제동을 걸겠지만, 수출주보다는 수입이나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율이 현재로서는 큰 이슈로 부각되지는 않지만, 증시가 환율 이슈로 눈을 돌리게 되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 있다. 해외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은 금융업종도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와 저평가가 부각되며 반등이 확대될 수 있다.
증시가 연일 연고점을 깨뜨리며 1800선에 대한 도전에 나서고 잇지만, 단기 급등 부담 등에 주춤거리는 상태에서 3분기 이후를 내다보고 환율 수혜업종이나 관련주를 선점하는 전략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