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총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삼성생명(295,000원 ▼5,000 -1.67%)대한생명 등 대형종목들이 잇따라 상장했고,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1800선을 내다보는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들은 올해 상반기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며 올초 894조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시총 1000조원 시대'를 이끌 새로운 주도주는 어떤 종목이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3일 신영증권은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이끌어갈 주도주로 증권과 은행 건설 업종을 꼽았다. IT와 자동차가 상반기 크게 상승하며 피로감을 보고 있는 만큼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이 당분간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섹터는 글로벌 저금리 기조 하에서 대출 팽창 등으로 성장해왔다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글로벌 경기가 이중침체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섹터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다만 이들 섹터는 규제 산업화되면서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미해결 과제"라며 "IT 그린 화학 등이 주도주로서 에너지를 응집하기 전까지 이들 섹터가 한시적으로 시장 주도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전망치들이 수익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경기 회복세 둔화에도 상승장이 이어지며 기업 실적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증권 유통 화학 운수장비 철강업종 등은 뚜렷한 초과수익을 기록했다"며 "이들 업종은 2010년 4분기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 후 2011년 꾸준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라고 분석했다.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다만 주요기업들의 이익 발표가 마무리돼 가는 상황에서 또 다시 주가가 경제지표에 관심을 갖게 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3분기까지는 이익 전망이 종목별 수익률을 좌우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두 매수주체가 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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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업종을 더 살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서 업종별 외국인 보유율을 보면 2010년 평균 보유율보다 낮은 업종이 있다"며 "보험 은행 건설 철강 등으로 이들 업종은 외국인들이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계 자금들을 보면 헤지펀드 보다는 실적에 따른 장기 투자를 하는 자금들이 많다"며 "사상 최고치의 이익을 내거나 최근에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해운 항공 정유 통신 등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 회복 등 해외변수에 따라 에너지·소재 관련 업종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효과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엔화 강세에 따른 IT와 자동차 관련 종목 재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 주도업종을 찾는 과정에서 중국 시장이 반등하며 에너지 소재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향후 중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 이들 업종의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원 애널리스트는 이어 "일본의 경우 엔화강세 현상이 의미있는 수준까지 높아지며 일본 정부도 투기적 엔화거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정도"라며 "이 경우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경우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