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外人 '자동차株 러브콜' 이유는?

[오늘의포인트]外人 '자동차株 러브콜' 이유는?

오승주 기자
2010.08.24 11:09

현대차등 자동차 관련주 매수...실적 믿음 강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큰 폭의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0.6% 내리는 등 증시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자동차 관련주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현대차(613,000원 ▲41,000 +7.17%)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24일 오전 11시5분 현재 전날에 비해 2.3%와 0.6% 상승중이다.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도 2.2% 오르고 있다. 전날 외국인 매도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4.3%와 4.0% 하락한 것에 비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반등은 외국계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이 특징이다. 전날 기관이 각각 762억원과 137억원의 순매도로 '팔자'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날은 맥쿼리증권 창구로 현대차 주식 순매수가 57억원 나타나는 등 외국계가 7만2000주의 매수를 현대차에 대해 보이는 등 외국인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이 지지부진한 장세에도 현대차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향후 실적 등을 감안할 때 '믿을 만하다'는 의지가 나타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실적에서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와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중국법인과 국내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진단했다. 다이와증권은 "8월 베이징 현대차의 판매량은 5만5000대로 지난달보다 1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찾는 외국인들의 쇼핑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도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 조지아 공장이 상반기에만 45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동률이 100%에 이르면서 가동 첫해부터 이익이 나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를 살펴보면 실적 등 향후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느껴진다.

실적 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을 선취매하는 것도 현재 지지부진한 장세에 대처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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