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장중 1900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1950선까지 오를 수 있지만 그 이상 오르는 것은 '오버슈팅(과열)'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유동성에 따라 1950선 이상 오를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에서는 중심 잡힌 시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세계 경제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당분간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세계 경기회복 속도가 기대감만큼 가파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국내적인 입장에서는 동남아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엔 엔화가 올해처럼 강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약세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 원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이익 역시 올해는 기대치보다 좋았지만, 내년에는 기대치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은 기업이익의 싸움이라기보다는 주가수익배율(PER) 싸움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 속도만큼이나 물가도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적정 멀티플(밸류에이션)은 10배 정도가 적합해 보이는데 현재 9.4배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대한 멀티플을 많이 받더라도 11배 이상을 넘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가 1950선을 넘어서게 되면 그 이상부터는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는 평가했다. 내년 증시 상황은 올해와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