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은행감독위원회와 금융안정위원회가 이번주 서울에서 열린데 이어 내일부터는 경주에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이틀동안 개최됩니다.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최환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의 관심사는 단연 환율입니다.
최근 격렬해지고 있는 환율전쟁이 계속된다면 관련된 모든 나라들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데다 국제적인 협력체계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우리 정부는 경주회의에서 환율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경주 선언'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노력이 어느 정도의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역적자를 걱정하는 미국이 달러 약세를 포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알렉스 베넷 / SC은행 연구위원
"양적 완화가 핵심입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가치 절하를 노리고 막대한 달러를 풀고 있습니다. 양적 완화는 달러의 가치를 끌어내리는데 대단히 강력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환율 전쟁을 멈추자는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원화 가치는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녹취]윤여삼 / 대우증권 채권 연구원
"합의가 됐을 때는 한국은 어느정도 돈을 쓰는 쪽일 것이고 그러다보면 환율이 절상되면서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결국 경주 재무장관 회의가 환율 전쟁을 잠시 멈추는 계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미국 정부의 달러 공급과 원화 강세라는 큰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