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불황 이후 첫 일반공모형 선박펀드 출시

해운불황 이후 첫 일반공모형 선박펀드 출시

이군호 기자
2010.11.10 11:11

국토부, 111번째 '한바다 5호 선박투자회사' 선박펀드 인가

국토해양부는 111번째 선박펀드인 '한바다 5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9만3000톤급 중고 벌크선 1척을 매입해 선사인 ㈜화이브오션에 5년간 빌려주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선사에 소유권이 이전되는 소유권이전부나용선(BBCHP)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사에게서 받은 용선료는 금융기관의 차입금을 갚고 나머지는 일반 투자자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화이브오션은 한국중부발전과 향후 15년간 연간 100만톤 규모의 발전용 무연탄 장기운송계약(CVC)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특히 이 펀드가 지난 2008년 해운위기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첫 출시되는 일반 공모형 선박펀드여서 해운시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해운위기 이전에 출시된 일반 공모형 선박펀드는 2007년 7월 인가된 코리아퍼시픽 7호펀드다.

해운위기 이후 선박펀드 자금은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과 기관투자자 사모를 통해 조달했지만 이 펀드는 자금(선가)의 70%를 국내 금융기관(외환은행, 신한은행)에서 차입하고 나머지는 일반 투자자 공모(20%)와 선사 부담(10%)으로 조달했다.

또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만기(5년)까지 연 9% 배당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하고 선사의 자담 설정과 원금 균등분할 상환 등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여기에 대량화물 장기운송을 통해 선사는 고정수익을 확보하고 화주도 화물운송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협력형 펀드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 펀드의 운용은 서울선박금융㈜가 담당하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출시했던 제1호 동북아 1호 선박펀드의 투자금 만기(5년) 상환일이 도래해 선박펀드에 대한 신뢰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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