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업종별 영향을 점치기에 분주하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업, 항공·해운업 한미FTA 타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반면 전자, 정유, 석유화학업종은 시장확대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업은 이번 FTA 체결이 미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은 10일 "한미FTA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실보다 득이 훨씬 많다"며 "가격경쟁이 보다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2.5%의 관세를 면제받아 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추가협상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잃을 것은 거의 없다"며 "픽업트럭의 경우 한국업체가 현지생산을 하게 되면 관세를 부과받지 않기 때문에 수익장벽을 강화하더라도 현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항공, 해운 등 운송업종도 FTA타결로 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성장과 함께 한미간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물동량도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운송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업종은 반면 한미FTA 타결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전자업체가 미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휴대폰에는 관세가 붙지 않는다. 정유, 화학업종도 미국 수출비중이 적어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