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 證 "단기악재…코스피 1870~1880 1차 지지선"

[연평도발] 證 "단기악재…코스피 1870~1880 1차 지지선"

신희은 기자
2010.11.24 08:25

전날인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4일 코스피 1870~1880포인트가 1차 지지선을 형성할 가능성을 점쳤다.

향후 추가적인 군사대응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일단은 단기악재로 증시가 이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 "코스피 1870~1880 1차 지지선"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2.4% 하락한 수준이 1880포인트 근방에서 출발할 가능성을 점쳤다.

박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아 단발성 악재로 판단되며 선물시장 추가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 동향에 관심을 갖고 저점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소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변동성 이슈에 가깝다"며 "4분기 전망밴드인 1800~1950선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며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1800선을 밑돌 경우 이는 적극 매수 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북한 도발의 표면적 원인은 '호국훈련'이지만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힘 자랑' 성격"이라며 "확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적은 만큼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1870선으로 밀리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증시가 전일 선물의 하락폭을 반영해 2.44% 하락한다고 가정할 때 1880선 전저점이자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870선은 유력한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북한의 공격과 남한의 응전이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의 충격도 빠르게 복원될 것"이라며 "향후 원/달러 환율, 외국인 매매동향, 북한의 연평도 공격 확전 여부를 점검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시장충격 단기악재 그칠 것"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무장공비 침투, 1·2차 연평해전, 대포동 미사일 발사, 핵실험, 천안함 침몰 등 북한 도발이슈가 발생했을 때 시장 충격은 항상 단기에 그쳤고 이른 시간 내 낙폭을 회복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과거 선례대로 중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최근 유럽 부채위기 확산 등 대외악재가 부각돼 악재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연장될 가능성은 있다"고 관측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아시아 증시 동반하락과 외국인 선물매도에 의한 차익거래 물량이 나와 조정폭이 확산됐고 연평도 포격 소식으로 마감동시호가가 3.30포인트 급락했다"며 "반면 CME 선물야간시장에서 낙폭은 축소됐고 외국인은 1484계약을 순매수했다"고 과도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UBS증권도 "과거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했을 때도 코스피는 대체적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 단기 영향을 받는 데 그쳤다"며 "북한의 긴장감 조성이 남한 침략이 아닌 체제유지와 협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니만큼 연평도 도발 역시 매우 단기적 조정을 받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