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건설株, 부양 날개 달까

[오늘의포인트]건설株, 부양 날개 달까

강미선 기자
2010.12.28 11:28

민간주택 건설 활성화 정책에 급등…본격 호황 기대는 무리…해외수주 모멘텀 주목

2010년 증시 폐장을 사흘 앞두고 건설주의 기세가 무섭다.

건설업종은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지난 9월 이후 시장과 보폭을 맞추며 꾸준히 올랐다. 9월 이후 건설주 상승률은 17%. 코스피 수익률(16%)을 1%포인트 웃돈다.

28일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코스피가 장중 2040선을 회복한 가운데 건설업종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4% 오르며 전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크다.

오전 10시34분 현재GS건설(37,350원 ▼2,000 -5.08%)은 7.21%,대림산업(64,000원 ▼1,600 -2.44%)은 5.45% 각각 급등 중이고대우건설(32,850원 ▼350 -1.05%), 두산건설,현대산업(27,800원 ▼350 -1.24%)개발은 4%대 강세다. 자동차, IT, 화학, 금융에 이어 건설주가 순환매 바통을 받았다.

'포클레인' 경기 부양에 나선 정부 덕이다. 전일(27일) 국토해양부는 2011년 업무보고를 통해 민간주택 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주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중 60% 가량인 36조원을 상반기에 앞당겨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끝날 예정이었던 청약 재당첨제한 배제 정책도 연장된다.

역대 정권 사례를 볼 때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 집값이 급등하는 등 집권후반부에는 경기 부양에 역점을 둔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가 집권 4년차에 접어드는 내년에도 이러한 모습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주택 경기가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회복세를 보일 것을 예상했다.

11월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16.3%, 전월 대비 29.5% 증가했다. 신고건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이다.

시장에서는 주택 관련 부실로 발생했던 이익 훼손이 내년 크게 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국내 건설 경기가 과거 2007년과 같은 호황을 맞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분양 여건 개선의 단기 가시성과 추세성에 대한 신뢰가 낮아 일단 시장은 해외수주 가능한 건설업종 내 대형사 위주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나빴던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만큼 이제는 종목별로 추가적인 이익 상향이 가능한 업체들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내년 플랜트를 중심으로 해외 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낼만한 종목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다.

박형렬 SK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의 경우 내년 발주예산 증가가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며 "이와 더불어 국제유가의 상승이 중동 발주국가의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플랜트 발주시장 확대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과 내년 예상되는 정유, 석유화학의 플랜트 발주 시장 확대를 감안하면대림산업(64,000원 ▼1,600 -2.44%),GS건설(37,350원 ▼2,000 -5.08%)에게 가장 매력적인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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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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