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 등락률 보면 내년 보인다

폐장일 등락률 보면 내년 보인다

박성희 기자
2010.12.30 18:34

2000~2009년 폐장일과 이듬해 등락률 일치한 건 8번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오르면 이듬 해에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폐장일 등락률과 다음 해 증시 등락이 동일하게 움직인 건 8번에 달했다.

2000년 12월 26일 코스피는 0.8% 상승 마감했고 2001년 코스피는 연간 37.47% 올랐다. 2003년 폐장일 2.31% 뛴 것을 비롯해 2004년(1.32%), 2005년(0.82%), 2006년(0.66%), 2008년(0.62%), 2009년(0.62%) 거래 마지막날 지수는 상승했고 그 다음 해 모두 오름세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2005년에는 무려 53.96%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폐장일 하락 마감했던 2007년에도 이듬 해 2008년 증시는 40.73% 급락해 전년 마지막 거래일과 당해 증시 움직임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2008년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코스피가 900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해다.

반면 폐장일과 한 해 증시가 달리 움직인 건 2002년과 2003년, 두 해 뿐이었다. 2001년 마지막 날 지수는 3.76% 상승했으나 2002년 지수는 9.54% 밀렸고, 2002년은 4.47% 하락한 후 이듬 해 29.19% 반등했다.

보통 연말에는 다음 해 증시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짙어 폐장일 지수 등락이 내년 증시 흐름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마지막 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37% 상승한 2051.0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 및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을 바탕으로 내년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한편 올해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0.56% 하락했으나 과거 사례를 보면 이듬 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이 차별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1998년(-22.7%)과 2004년(-15.2%)이었지만 다음 해인 1999년과 2005년 각각 240.7%, 84.5%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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