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이제는 '정말' 실적이다

[오늘의포인트]이제는 '정말' 실적이다

권화순 기자
2011.01.04 11:50

삼성전자·현대중공업·포스코, 더 오를 수 있는 이유

여기서 더 오르긴 힘들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을 먹고 쑥쑥 자랐던 '골리앗' 종목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제는 "주식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자"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탓이다.

벽두부터 지난해 승승장구한 고평가 종목과 상대적으로 저평가 종목 간 '손바뀜'이 예고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골리앗'이 힘없이 무너지는 걸까. 증시전문가들은 이제부턴 철저하게 돈 잘 버는 골리앗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 범주로는현대중공업(452,000원 ▼15,500 -3.32%),포스코(525,000원 ▼10,000 -1.87%),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거론된다.

4일 오전 현대중공업이 전 거래일보다 3% 가량 올랐다. 현대중공업의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IBK투자증권는 현대중공업의 목표가를 종전 47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1%증가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67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덩달아 상향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실적 회복세를 감안,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5조2000억원, 3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실적"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조언했다.

포스코(525,000원 ▼10,000 -1.87%)는 '돌아온 골리앗'이다. 올해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힌다.

4분기 바닥을 찍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오전 2% 중반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수 할인폭 확대와 수출가격 정체 등으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1분기엔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유통 상 재고축적, 중국 경기 상승 반전, 3월부터 성수기 진입, 유가 상승 등 제반 여건 개선 등과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과 함께 마진 개선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자신했다.

삼성전자도 빼 놓을 수 없다. 부침이 심한 IT산업 내에서 탁월한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올 한해 이익 창출 능력의 레벨업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증권업계는 4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바닥을 찍은 뒤 1분기부터는 제대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레밸업의 원동력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선전이다. D랩가격이 1월중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점도 꼽힌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분기 기준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반도체 경기도 바닥을 찍고 있다는 점이 이익 추정치 상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더 "옴니아 스마트폰 시리즈가 스마트하지 않은 기기로 아이폰과 크게 대비됐지만 하반기 들어 갤러시S와 갤럭시탭의 연이은 성공으로 우려가 불식됐고, 이를 통한 재평가 과정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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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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