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대량보유 지분 급감...펀드환매 여파

운용사 대량보유 지분 급감...펀드환매 여파

류지민 기자
2011.02.07 15:24

지난해 펀드 환매의 여파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평가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0일을 기준으로 지분의 5%이상을 대량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5억7200만주에서 4억6600만주로, 평가금액은 25조3701억원에서 17조7068억원으로 모두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자산운용사들이 대량보유하고 있는 상장종목 수도 278개사에서 247개사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른 펀드환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영민 한국거래소 시장정보분석팀 차장은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해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펀드운용을 주력으로 삼는 자산운용사들의 대량보유 현황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주식평가금액이 11조958억원으로 2009년 말에 비해 3.75% 감소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에서 차지하는 금액비중 비율도 70.0%에서 62.7%로 7.3%p 줄었다.

코스피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68.5%(10조9406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국투자신탁운용(14.1%, 2조2521억원) 신영자산운용(3.8%, 601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3559억원(20.5%)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4.8%, 2564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2.9%, 22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자산운용사들의 대량보유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LG화학(429,500원 ▲4,500 +1.06%)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9679억원(7.30%)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현대중공업(452,000원 ▼15,500 -3.32%)의 지분도 각각 6.59%, 5.04%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B자산운용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다음(46,000원 ▲750 +1.66%)지분을 각각 14.96%(1582억원), 5.09%(538억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CJ오쇼핑(50,100원 ▼1,200 -2.34%)지분 10.15%(1548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은에스에프에이(31,800원 0%)지분 8.26%(872억원)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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