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적립식 자문형랩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납입ㆍ적립하는 방식으로, 한꺼번에 목돈을 넣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인기를 끌어왔는데요. 앞으로는 금융당국 제재에 따라 판매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목표달성형 랩, 이른바 스폿랩에 이어 '적립식 자문형 랩' 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산관리서비스인 랩어카운트가 점점 펀드화되고 있다며 적립식 자문형랩 판매를 금지하라는 지침을 오늘 내렸습니다.
적립식 자문형랩은 한꺼번에 큰 돈을 넣어두는 일반적인 자문형랩과 달리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납입ㆍ적립하는 방식으로, 한꺼번에 목돈을 넣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증시가 하락할 때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주식이 비쌀 때 적게 사는 방법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적립식 펀드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랩은 일임계약인데, 최소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어서인지 펀드와 유사한 구조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자문형랩 규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적립식 자문형랩을 내놓은 삼성증권이 판매를 중지한 가운데 현대증권은 오늘 'QnA 적립식 투자자문랩'과 'QnA ETF 자문형 적립식랩'을 출시하자마자 상품을 팔 수 없게 됐습니다.
[녹취] 증권업계 관계자
"최근 수수료 이슈가 있었잖아요. 수수료에 대한 이슈는 결국 상품 구조를 뜯어봐야 하는 상황인지라 적립식도 수수료에 대한 체계를 정리하려고 내부적으로 스톱 시켜놨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적립식 자문형랩 뿐만 아니라 랩어카운트 전반적으로 지침을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사실 작년부터 당국에서 공표했던 건데, 지금부터 두세달 동안 세세한 규제와 관련해 진행됩니다. 킥오프를 지난주에 했고요. 현안들을 갖고 하나하나 풀어나갈 겁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문형랩, 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조만간 감독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