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서 엔화가 다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환율은 전날대비 0.085달러, 0.1% 내린 81.685엔에 머물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이 180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을 방출하며 시장에 개입한 후 반짝 약세를 보였으나 런던시장 부터는 강세분위기가 뚜렷했다.
멜론 캐피탈 매니지먼트 글로벌 투자 전략가 조너던 시옹은 "중장기적으로 일본 경제부양을 위한 통화방출로 엔화가 약세로 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론 지진복구를 위한 자금마련차원에서 일본기업이나 보험사가 일본으로 자금송금을 늘리면서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는 엔화는 물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1.40달러, 1.61달러를 상향돌파했다. 일본 생산감소가 미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데다 유럽의 긴축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유로존 정상들이 주말 긴급 정상회의에서 구제금융 기금을 5000억유로로 확대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안정화를 위한 방안에 합의한 점도 유로화에 안정감을 줬다.
오후 4시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097달러, 0.7% 올라 1.40달러에 도달했다. 파운드화는 전날대비 0.0104달러, 0.65% 뛴 1.6185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