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본드 벌써 인기시들?' 메리츠운용 공모펀드 판매 취소

'딤섬본드 벌써 인기시들?' 메리츠운용 공모펀드 판매 취소

기성훈 기자
2011.03.23 11:09

공모펀드 접고 사모재간접형 펀드로 팔기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딤섬본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 판매가 보류됐다. 딤섬본드는 외국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채권을 말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달 16일 출시했던 메리츠딤섬본드증권투자신탁1호[채권]를 공모펀드가 아닌 사모재간접형 펀드로만 판매하기로 최근 결정을 내렸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딤섬본드에 투자해 안정적인 채권 이자와 함께 위안화 절상 시 환차익을 얻는 구조였으나 투자금액을 일정수준 이상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 펀드로는 관심이 많아 공모로 진행하려했으나 투자자들이 채권쪽 투자보다는 대기하려는 수요가 더 많은 거 같다"면서 "공모펀드 판매는 당분간 미루기로 하고 시장을 좀 더 관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절상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위안화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딤섬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모펀드에 이어 공모형 상품들도 출시됐었다. 지난 2월 하나UBS자산운용은 첫 공모형 딤섬본드 펀드인 '하나UBS 딤섬 증권투자신탁'를 내놨으며 현재 150억원 가량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하지만 기대 수익률 자체가 낮아 고액자산가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 펀드로 투자할 경우 수수료와 세금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손에 쥐는 수익률은 연 5~6% 정도로, 예금금리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당초 예상보다 위안화 절상 폭이 적으면 수익률을 더 떨어질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급격하게 절상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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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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