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이틀째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5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23%) 내린 2110.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후 곧 하락반전 해 마이너스권에서 머물고 있다.
외국인들이 223억원을 순매수, 매수 강도가 약해지긴 했지만 15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이 277억원의 순매수로 '사자'에 가담하고 있다. 기관은 최근의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48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열기를 식히는 자연스런 과정이며 단기 조정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5일만에 ↓..1분기 실적 발표 '카운트다운'
한국 증시 대장주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현재 전날보다 7000원(0.74%) 하락한 93만8000원을 기록,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이후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하루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펼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우려와 일본 대지진의 악재가 겹치면서 3월 중순 80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약 10%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의 오름폭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간 랠리를 펼친데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1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80만원 중반대까지 조정 받았던 주가가 90만원 중반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실적이 걱정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증시에서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여타 대형 IT주가 일제히 상승하는 중에 삼성전자 주가만 '나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낮게는 2조7000억원선에서 높아야 3조2000억원 정도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현재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 3조5000억원에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 측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원으로만 제시해도 시장에서는 '잘 나왔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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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1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로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분기 실적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데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 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한번 실적 우려고 급락했던 주가가 이번 실적 전망치 발표로 또다시 크게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과거 삼성전자 주가를 100만원까지 끌어올렸던 태블릿PC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낮아진 상태"라며 "삼성전자 주가를 전고점 위로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