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만기일 매물폭탄 가능성은?

[오늘의포인트]만기일 매물폭탄 가능성은?

임지수 기자
2011.04.14 12:57

코스피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9포인트(0.27%) 하락한 2116.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한때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옵션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3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현재 3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도 각각 1922억원, 88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가·지자체가 속한 기타계에서 31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5721억원의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 막판 매물 폭탄 가능성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중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가운데 증시가 장막판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장막판 매물 폭탄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하다. 당초 지난달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만기일을 앞둔 우려감이 컸으나 이번주 들어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3월 동시 만기 이후 지난주까지 차익잔고 8000억원을 쌓아뒀던 외국인들이 이번주에 차익거래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막판 매물 폭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파생담당 연구원은 "차익 매수에 나섰을 당시 보다 현재 베이시스가 악화된 만큼 베이시스 차익 만을 노리고 매매하기도 충분한 데 이번주 들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이 장막판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을 쏟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단기 성향의 국가·지자체가 현재 차익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마감 부근에서는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래도 긴장은 늦추지 말아야

하지만 무조건 안심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합성선물 누적포지션이 1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11·11 옵션 쇼크 때도 합성선물을 통해 청산에 나섰다는 점에서 신경이 쓰인다는 지적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합성선물 순매도 규모가 역대 상위에 오를 만큼 많은 수준"이라며 "외국인이 장막판 해당 물량에 대해 청산에 나서고자 한다면 시장에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현재 원/달러 환율이 차익매수가 유입됐던 한달 전에 비해 낮아진 수준이어서 환차익을 노리고 청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것.

다만 지난 10월에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합성선물 순매도가 쌓여 있었으나 10월 만기일을 무리없이 넘겼다는 점에서 만기 연장 가능성도 충분하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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