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선상 증권사도 추가 소환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권사 사장들을 줄소환하며 증권사 임직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수사선상에 오른 증권사 사장 5~6명을 최근 소환해 스캘퍼(초단타 매매자)들에게 ELW 거래 편의를 불법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증권사가 스캘퍼로부터 거액의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시장 점유율도 상승시킬 수 있어, 스캘퍼에게 부정한 수단을 제공하고 공생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증권사 사장 등 임직원이 광범위하게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중인 나머지 증권사의 사장들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으며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중후반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선상에 오른 증권사의 사장을 전원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증권사 임원이 ELW 불공정 거래에 개입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23일과 24일삼성증권(103,000원 ▼1,400 -1.34%), 우리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HMC투자증권,현대증권,대신증권(37,100원 ▼1,050 -2.75%), 신한증권, 유진증권, LIG증권 등 증권사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검찰은 증권사가 스캘퍼에게 ELW매매 프로그램을 증권사 내부 서버에 연결시켜주거나 ELW 주문정보가 유효한지 원장(거래기록 장부)을 체크할 때 일부 항목을 생략하고 ELW 기초자산에 관한 시세정보를 우선 제공받는 등의 전산상 혜택을 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