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리스가 새로 마련한 5개년 긴축안을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 이른바 '트로이카'가 모두 수용했습니다.새 내각 신임안 가결에 이은 긴축안 합의로 그리스 사태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가 다음 주 긴축안을 통과시킨다면 그리스 디폴트를 막아 유로 경제를 안정화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긴축안은 추가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 등을 통해 38억유로를 더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U 정상회의 직후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 그리스 총리
"매우 중요한 결정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안정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그리스의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동안 그리스 지원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그리스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한 국가, 그리스에 모두가 합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측이 새로운 재정 긴축안에 합의함에 따라 내달초 5차 지원금 전달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실제 자금 지원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총 780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긴축안의 의회 통과라는 또 하나의 장벽이 남아있습니다.
유로존의 재정 안정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트리셰 ECB 총재의 발언으로 긴축안의 의회 통과를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워진 지금.
국유 자산의 민영화 계획역시 승인받아야 하는 그리스의 앞날은 쉽게 점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