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애플 vs 광장- 삼성, 특허전쟁 승자는?

김앤장-애플 vs 광장- 삼성, 특허전쟁 승자는?

오정은 기자
2011.06.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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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을 대리한 법무법인 간 법리전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소송을 승소로 이끌 경우 성공보수, 명성 등 법무법인이 가져가는 '보상'은 측정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자사의 아이폰의 디자인 등을 베꼈다 "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애플을 대리해서 삼성전자에 특허권 소송을 제기한 법무법인은 국내 변호사 업계 1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송단 대표는 양영준(54·연수원 7기) 변호사다.

양 변호사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김앤장에 합류했다. 양 변호사는 1987년 통상법 301조(슈퍼 301조)를 내세운 미국과의 포괄 협상이 타결 후 특허법·저작권법 등 지적재산권 관련법이 모두 개정되자 지재권 분야에 대한 국내 정상급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어 장덕순(50·연수원 14기), 박성수(48·연수원 21기), 정여순(46·연수원 24기), 이시열(42·연수원 29기), 황민서(38·연수원 36기) 변호사가 애플 측 변호사로 소송에 합류했다.

양 변호사 팀은 지난 4월 21일 삼성전자가 서울중앙지법에 특허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애플을 대리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의 법률 대리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와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의 권영모(48·연수원 16기) 변호사 팀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소송에서는 권 변호사의 지적재산권팀이 삼성전자를 대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특허 '방어전'에도 광장이 적합할 거라는 분석이다.

권 변호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아직 소장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소송전망에 대해 말을 아꼈다.

광장은 변호사 26명, 변리사 6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적재산권(IP)팀을 보유했다. 삼성전자의 소송단 대표인 권 변호사(48·연수원 16기)는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에 진학,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권 변호사는 24년 동안 지적재산권 분야만을 고집하며 특허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권 변호사는 이 분야 선두주자로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외국기업과 지적재산권 분쟁이 불거질 때 국내 측 법률 자문과 소송을 대리해왔다.

김앤장과 광장의 법적다툼은 변호사업계 공룡들 간의 전쟁으로, 각각 수임료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형 소송의 경우 장시간이 소요되고 변호사도 대거 투입되기 때문에, 소송에 들인 시간과 변호사 수에 따라 수임료가 정해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애플과 삼성전자간의 소송 역시 치열한 법리다툼을 예고하고 있어, 천문학적인 규모의 수임료를 지불하고 진행되는 소송의 승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 분쟁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견제목적과 부품가 협상의 카드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사실관계와 법리싸움 외에도 양 법무법인의 중재 협상력도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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