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확산, 7월이 1차 고비다"-하이證

속보 "그리스 위기확산, 7월이 1차 고비다"-하이證

신희은 기자
2011.06.27 13:41

"그리스 위기 전염국가로 지목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7월이 1차 고비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이하 연구원)는 27일 경제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사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위 '전염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발(發) 재정리스크 전염 1순위는 스페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최근 이탈리아로 전염 리스크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입지가 약화되면서 재정수지 적자 축소를 위한 조치들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탈리아 16개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13개 은행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우려가 증폭됐다. 이탈리아 대형 은행들이 다음달 유럽 은행감동당국이 실시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는 근본적으로 그리스 사태가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의 재정리스크가 유럽 주요 은행들의 추가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을 반영한 사례"라며 "그리스 문제는 유럽 전체 은행권에 커다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단은 이번주 그리스 의회가 '중기재정 계획'을 승인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큰 틀에서는 민간투자자들이 '비엔나 이니셔티브'에 얼마나 동참할지 등이 재정리스크 확산을 좌우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경우 국채수익률이 8%를 넘어서면서 어김없이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며 "현재 5% 수준인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8%대에 근접할지, 하향 안정될지가 향후 전염리스크를 결정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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