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모처럼 맞는 '아시아 프리미엄'

[내일의전략]모처럼 맞는 '아시아 프리미엄'

김희정 기자
2011.07.05 17:25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가 5일째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2160을 돌파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45포인트(0.77%) 상승해 2161.75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150을 중심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단기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보이더니 막판에 2160선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3.07포인트(0.63%) 올라 491.35를 기록하며 490선을 깔끔하게 재탈환했다. 한 달 반 만이다.

기관이 12일째 뚝심 있게 순매수하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5일째 '사자' 추세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6월 29일 4215억원에서 3거래일간 1600~1800억원대에 머물다 이날 375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외국인의 매수행렬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5거래일간 98.84포인트(4.8%)의 급등세가 연출되다보니 단기 조정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든다.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이 컸던 만큼 조정이 올 수는 있지만 조정폭이 크거나 조정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정은 소폭, 2100 깨지면 재진입"

코스피지수 2000선을 유지하고 끌어올리기까지는 기관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할수록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불거져 외국인의 수급이 중요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기술적으로 7월 초부터 갭 다운이 소폭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조정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고 단기적으로 이뤄지면 2100을 살짝 깨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시장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그리스의 재무리스크를 끌어안고 올라가고 있는 만큼 대세는 상승 쪽에 있다"고 밝혔다. 2100이 무너지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로 향하는 추세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수급이 단기적으로 깨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처럼 누리는 '아시아 프리미엄'

실제로 최근 5거래일간의 달콤한 랠리는 아시아 신흥국들과 보조를 맞추며 이뤄졌다. 태국지수는 5거래일간 8.1% 상승했고 특히 지난 4일에는 하루만에 4.69% 급등했다. 인도네시아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5일 소폭 조정을 받았다.

양적완화가 끝났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한적인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용리스크는 미국, 유럽 모두 자유롭지 못하고 중국은 긴축 때문에 실물경제가 둔화됐다. 일본은 아직 지진 피해 복구 중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신흥국에 대한 메리트는 상당히 있다"며 "한국은 환율하락에도 수출 호조를 보여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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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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