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이 기회"…개미들 돈 들어온 펀드는

"조정이 기회"…개미들 돈 들어온 펀드는

기성훈 기자
2011.08.15 11:30

인덱스 및 대표펀드로 돈 들어와..전문가들 "지속적인 자금유입은 지켜봐야"

코스피지수가 1800선까지 무너지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증시반등을 목격한 개인투자자들이 지수급락을 투자기회로 삼아 돈을 넣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총 1조1409억원(ETF 포함)이 들어왔다.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지수가 2000선대를 상회하면서 높은 지수대에 부담을 느끼며 시장을 관망해온 투자자들이 조정 장세에 펀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자금 순유입 상위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순유입 상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증가한 상품 중에는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일반 액티브 펀드가 많았다.

692억원의 돈이 들어온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을 비롯해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627억원),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모)(402억원) 등에 4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하나UBS블루칩바스켓증권투자신탁V-1(주식)',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모)',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 등도 300억원 이상 증가한 일반 액티브 펀드다.

인덱스 펀드 가운데서는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 1’에 가장 많은 148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외에 'KB스타한국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운용)'와 ‘삼성인덱스프리미엄증권투자회사(주식-파생형)‘에도 각각 자금이 379억억원과 211억원이 들어왔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대기하고 있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좋고 인지도가 높은 펀드들에 투자를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소형 펀드에도 펀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만이 유일하게 200억원 이상 돈이 몰린 15개 펀드 중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자금 유입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 연구원은 "지수가 빠지기 시작할 때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유입세가 둔화된 것이 눈에 띈다"면서 "지수 지지기대감이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꾸준한 자금유입을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지수가 1800선이면 저가매수 시기로서는 매력도가 떨어져 앞으로 자금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투자에 나선다면 변동성 증시에 유리한 펀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 펀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가지수에 연동해 운용하는 인덱스 펀드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엄브렐러 펀드 △금융공학펀드 △주가연계펀드(ELF)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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