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귀한 줄 모르고" 1인당 쓰레기 13.6kg

"음식 귀한 줄 모르고" 1인당 쓰레기 13.6kg

최중혁 기자
2011.08.31 16:04

김선동 의원"학생수 감소불구 음식쓰레기 증가 우려"

지난해 초·중·고 급식과정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양이 1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인천보다 5배 많은 등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컸다.

3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학교 음식물 쓰레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9만9618톤이었다.

학교 음식물 쓰레기는 2008년 9만4230톤에서 2009년 9만6742톤으로 2년만에 5000톤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급식대상 학생수는 2008년 741만명에서 지난해 732만명으로 오히려 9만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학생 1인당 잔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생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2008년 12.7kg에서 2009년 13.1kg, 2010년 13.6kg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처리비용 또한 2008년 102억원, 2009년 113억, 2010년 121억원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초등학생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대구가 18.2kg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낮은 인천(3.6kg)보다 5배나 많았다. 울산(18kg), 대전(15.7kg), 경기(14.9kg), 서울(12.5kg) 등의 쓰레기 발생량도 많았다. 중학생의 경우 울산(23.8kg)이 인천(4.7kg)보다 5배 높았다. 고등학교는 경기(25kg) 지역이 전남(6.8kg)보다 3.7배 높았다.

인천의 경우 초·중·고 모두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최하위권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부산, 광주,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 학생들도 평균보다 낮게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했다. 반면 서울, 대전, 대구, 울산, 경기 지역 학생들은 학교급을 불문하고 모두 평균을 웃도는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켜 대비를 이뤘다.

김선동 의원은 "부산과 인천의 사례로 미루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도시와 농촌의 문제가 아니고 주변 환경적인 요인만으로도 설명하기 어렵다"며 "올바른 음식문화를 가르쳐 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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