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 가능성"-한투

속보 "美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 가능성"-한투

정영일 기자
2011.09.05 09:01

한국투자증권은 5일 미국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단기채권을 매도하고 장기채권을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국내 경기는 둔화조짐을 보이는 등 국내 금리의 상승 모멘텀은 뚜렷하지 않은 만큼 9월 FOMC까지는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범 나정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방지정책인 양적완화나 금리상한제를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채권을 팔아 장기채권을 조달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통화증발을 통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범 연구원 등은 "경기부양책 발표를 앞두고도 미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은 시장이 작년과 같은 양적완화 정책이 아니라 FOMC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1961년 케네디 행정부에서 이미 시행된 정책이다. 당시 미 정부는 88억 달러 규모의 정책을 시행했고 미국재무부 단기채무증서 3개월물 금리는 11.9bp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13bp 하락했다고 한투증권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당시보다 금융시장과 미국채 잔존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시장 개입의 규모는 4000억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절대금리 측면에서는 채권매수가 부담스럽지만 미 연준이 장기 채권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국내 경기는 둔화조짐을 보이는 등 국내 금리의 상승 모멘텀은 뚜렷하지 않은 만큼 9월 FOMC까지는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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