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안도랠리 속 중국을 보자

[내일의전략]안도랠리 속 중국을 보자

기성훈 기자
2011.10.17 16:29

코스피·코스닥 8일 연속 상승…내일 발표되는 중국 GDP 주목해야

코스피지수가 8일째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지수의 발목을 잡던 유럽 문제가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커졌다. 여기에 9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기대치보단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투자심리 강화에 작용했다.

긍정적인 재료가 잇따르면서 지수는 1850선에 넘어 1860선에 무사히 안착했다.

이제 미국·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중국의 연착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일(18일) 발표되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차 확인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도랠리 지속…상승여력 더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거래일보다 29.78포인트(1.62%) 오른 1865.1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850선을 두고 눈치작전을 하던 코스피는 오후 지지선을 1860선까지 높였다.

이날 상승 마감으로 코스피는 2009년 7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구간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2009년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드리운 먹구름이 걷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코스피 상승 랠리는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가 8월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복원력을 비교할 때 글로벌 주요국 증시 대비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월 1일 종가대비 위기 이전 수준에 거의 도달했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주가지수도 각각 2.12%, 3.09% 낮은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은 약 14% 낮은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일종의 '키맞추기'로 보인다"면서 "미국 증시를 후행하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는 아직 회복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막연하게 국내 증시가 회복할 것이라는 평가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 동안 국내 증시가 너무 많이 빠져 회복하는 측면이 크다"면서 "단기급등으로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GDP 발표하는 중국…경기부양으로 U턴?

선진국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의 수요를 보완하고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는 국가는 중국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중국 경제를 보수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하지만 13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GDP는 중국에 대한 기대심리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이벤트로 점쳐지고 있다.

박형중 팀장은 "중국 3분기 GDP가 9%를 넘는 성과를 보여준다면 선진국 경기에 대비되는 신흥국 경기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을 보다 긍정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또 GDP를 비롯해 소비·투자 지표도 발표한다. 모두 소폭 둔화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박 팀장은 "향후 중국 물가는 5%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연말 4%대까지 내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렇다면 앞으로 중국의 긴축강화를 힘들어지고 다시 부양기조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이선엽 연구원도 "중국이 견조한 GDP를 발표하면 세계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버팀목이 될 수 있다"면서 "긴축을 풀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긍정적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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