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연기금 매수에 '막판 스퍼트'

[시황종합]연기금 매수에 '막판 스퍼트'

김은령 기자
2011.11.17 15:41

코스피·코스닥 3일만에 반등..섬유·철강업종 강세

국내 증시가 오랜만에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장 중 내내 1840~1860선을 오르내리며 답답한 횡보를 했던 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장 중 고점에 근접한 1876.67로 마감했다. 전거래일보다 20.60포인트(1.11%) 오른 수치다. 혼조세를 보였던 환율도 막판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1130.7원에 마감했다.

◇ 코스피 1870선 회복..섬유, 철강업종 강세

막판 스퍼트의 일등공신은 연기금이었다. 장 초반 매도우위를 나타내던 연기금이 오후들어 매수 폭을 확대하며 719억원 순매수세로 장을 마쳤다. 보험도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며 힘을 보탰고 이에 따라 전체 기관 매도세가 줄었다. 이날 기관은 9억원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44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은 264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전체 프로그램도 193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88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45억원이 빠져나갔다.

유통(-0.03%)과 은행(-0.31%)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중국 경기 영향에 민감한 섬유의복, 철강, 기계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섬유의복은 2.3% 올랐고 기계는 2% 상승했다. 철강금속은 1.3%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도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의약품, 통신, 음식료품, 화학 업종 등도 1%대 올랐다. 운수창고, 증권, 금융, 보험 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51% 오르고 미국 반도체 램버스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3.80% 급등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들이 2~3%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KB금융, LG화학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35포인트(0.97%) 오른 243,85로 마감했다.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국고채 3년만기 수익률은 0.04%p 오른 3.38%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사흘만에 반등..500선 회복

코스닥지수도 3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00선에 안착했다. '형님' 코스피에 비해 상승 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8.96p(1.80%) 오른 506.54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 장 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 내내 50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26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은 7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24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IT부품업종이 3%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으로는 덕산하이메탈이 3%대 상승세를 보였고 루멘스가 6%, 멜파스가 7% 뛰었다. STS반도체가 6%, 네패스가 8%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 인터넷, 통신장비, 화학, 음식료업종은 각각 2%대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디지털켄텐츠, 정보기기, 섬유의류업종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음과 서울반도체, 포스코ICT가 1~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발표한 메디포스트는 10% 급등했다.

반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게임즈는 9% 급락했다. 분기 최대매출로 외형은 증가했지만 이익규모가 줄었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안철수연구소는 1%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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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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