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타임 코스닥]디오텍, 국내 필기음성인식 독보적 기술력...세계시장에 도전장
◆오늘의 메뉴=필기·음성인식 전문업체 디오텍

디오텍(13,660원 ▼100 -0.73%)은 개인정보단말기(PDA)시절부터 12년동안 필기인식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전문업체다. 삼성전자 문자인식팀장 출신의 도정인 대표가 지난 1999년 창업, 2009년 12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국내에선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등 국내외 글로벌 휴대폰업체에 필기인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전자사전, 명함인식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판매한다. '갤럭시S'부터 '갤럭시탭', 출시예정인 '갤럭시노트'까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스마트기기에서 만나는 필기인식 기술이 바로 디오텍의 기술이다.
지난해 국내 최고의 음성기술업체로 꼽히는 HCI랩을 인수, 급성장중인 음성인식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인디쉬=필기인식+무한확장 음성인식까지...이제 수확만 남았다

애플이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를 탑재한 아이폰4S를 선보이면서 국내외에서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디오텍 주가도 이 덕을 톡톡히 봤다.
음성인식기술은 사실 아이폰4S 등장 이전부터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세계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오는 2013년 53억84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디오텍도 신성장분야로 음성인식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도 대표는 "콜센터에서 음성인식 시스템이 보편화되는 등 모바일 뿐 아니라 비모바일분야까지 음성인식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음성인식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오텍은 이를 위해 지난해 HCI랩 인수를 비롯해 구글에 음성인식 엔진을 공급하는 스위스 SVOX와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공략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내년부터 국내외시장에서 음성인식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인식사업 원년격인 내년 관련매출 목표는 30억원가량 정도로 예상된다.
이미 삼성전자(스마트TV), 골프존, 교보문고 등 음성인식관련 수주성과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동시통역 응용 SW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지식경제부의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흑자경영을 일궈오던 디오텍은 올 상반기 매출액 57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분기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와의 계약방식이 기존 턴키방식에서 러닝로얄티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 판매량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향후 매출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출감소를 감수해야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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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표는 "계약방식 변경의 영향으로 올해는 연간기준 흑자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3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기존 필기인식 220억원에 음성인식을 합쳐 총 매출액 2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디오텍은 밝혔다.

◆후식=인프라웨어로의 인수,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
지난 15일 디오텍의 최대주주는 설립자인 도 대표에서 모바일SW업체인 인프라웨어로 변경됐다. 인프라웨어는 경영권과 도 대표의 지분 21.7%(160만주)를 총 140억원에 인수했다.
도 대표는 "인프라웨어의 경영권 인수는 두 회사가 피를 섞은 것"이라며 "인프라웨어의 모바일 오피스에 디오텍의 필기,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 인프라웨어의 해외영업망을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도 인프라웨어의 모바일오피스 폴라리스가 향후 디오텍의 요소기술을 통해 오피스상에서 사전검색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인수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경영체계를 유지하며 사업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인식이라는 신성장엔진에 인프라웨어라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확보한 디오텍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