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센터장들 12월을 기대하는 이유

[내일의전략]센터장들 12월을 기대하는 이유

김은령 기자, 기성훈
2011.12.01 16:50

코스피 기대랠리 이어질까..EU정상회담 유럽해법 제시 여부 관건

코스피지수가 3% 넘게 급등하면서 12월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선진국들의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대해 화끈한 공조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부도 위기에 직면했으면서도 손발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럽에 지친 증시에 이 같은 움직임은 단비가 됐다.

중국도 지급준비율을 깜짝 인하하면서 12월 증시 기대의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EU정상회담에서 유럽 재정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나올 때까지는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면서도 "미국 경기 회복 추세와 중국 긴축정책 완화 등을 감안하면 상승 기조 여건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U정상회담, 유럽 문제 터닝포인트 될까

1일 코스피지수는 3.72% 상승하며 1916.18로 마감했다. 장 중 지수선물이 5% 이상 급등세를 1분간 이어가면서 급등 사이드카마저 발동됐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날 급등에 대해 유럽 우려로 눌려있던 주가가 글로벌 공조 움직임에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급등과 관련해 "그 동안 눌려있던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향후 이어질 유럽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랠리'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 공조가 이뤄진다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의 달러 스와프 금리 인하 조치가 유럽 문제 해결책이라기 보다 시간을 버는 조치일 뿐이라는 점에서 향후 유럽 내에서 나올 해결 방안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발목을 잡고 있는 유럽 문제가 해결됐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며 구체적인 해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증시가 다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도 "이번 조치는 유럽 문제로 인해 국제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공동 보조일뿐 유럽 문제 해결의 진전이 있었던 걸로 보긴 어렵다"며 "EU정상회담에서 독일이 상당부분 책임을 진다는 의사표시를 해야만 해결 기미가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 센터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강화 등으로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주가는 이달 2000선을 돌파해 안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말경기 기대+중국 긴축완화=상승 여건 마련.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긴축 완화 정책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며 증시 상승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가 나타나면서 중국인민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지준율을 50bp 인하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2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올 경우 연말 미국 소비경기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발 호재로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나타났다"며 "오랜만에 대형주 중심의 전형적인 강세장이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 스탠스에 대해 전망이 엇갈렸는데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긴축 완화로 기울어졌다"며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뜻으로 미국 경제 지표 회복과 함께 완만한 상승 기조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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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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