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본질적인 해결책 나와야 추가 상승 가능..9일 EU정상회담 기대 '솔솔'
지난 주 1770선에서 마감한 코스피지수가 이번 주 1910선으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전날 6개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공조에 나서면서 4%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이 조치가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본질적인 대책이라기 보단 각국 기관이 공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점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진짜 해법을 앞두고 글로벌 공조 기미를 보여준 '에피타이저'라는 것이다.
일단 기대감을 통한 상승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은 곧바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8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운영위원회와 9일 EU정상회담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말 유럽 해법을 내놓으며 단기랠리를 만들어냈던 EU정상회담이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본게임은 EU정상회담..10월 말 기시감?
2일 코스피지수는 1910선을 오르내리며 횡보하다 전거래일 보다 0.14p 내린 1916.04로 마감했다.
유럽 상황이 진전을 보이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전날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무난히 성공했고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도 하락하는 등 시장도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럽 문제가 완화되면서 기대감을 통한 상승은 1900선을 넘기며 대부분 반영됐다고 본다"며 "이젠 유럽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접근해가야 하느냐가 향후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음주 유럽에서 정책적 이벤트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우선 2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하원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채권 매입 등 ECB의 적극적인 개입에 반대하고 있는 독일이 변화의 기조를 보여 줄 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5일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회담을 갖고 EU조약 개정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ECB 회의에서 어느 정도의 적극적인 정책을 제시할 것인가도 포커스다.
일련의 정책 이벤트의 마무리는 EU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앞서 열린 EU재무장관회담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방안 등에 대해 합의한 만큼 구체적으로 얼마나 확대할 것인지나 EU조약 개정의 세부적인 내용 등이 확정되지 않으면 상승 재료로 작용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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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물가지수, 시동건 긴축 완화 기조에 촉매제 되나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다.
중국이 경기 우려가 지속되고 물가가 안정 기조를 보여가면서 지급준비율을 인하, 긴축 완화 정책이 시동을 걸었다.
내주(9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긴축 완화 기조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식품 가격 안정세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4.5%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2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도 연말 소비시즌 효과를 뒷받침해 줄 재료라는 점에서 눈여겨 봐야 한다. 앞서 발표된 실업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우려가 남아있지만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임시직 고용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