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네 마녀의 날, 랠리의 시작될까?

[내일의전략]네 마녀의 날, 랠리의 시작될까?

김은령 기자
2011.12.07 16:48

8일 올해 마지막 동시만기일을 기점으로 증시 관망모드가 끝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8일 현지시간)와 EU정상회의(9일)가 연이어 열리면서 소강상태였던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징조가 나쁘지 않다. 연말배당 수요가 꾸준하고 스프레드도 양호해 만기일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도 EU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벤트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인자한 네 마녀 기대

지수 선물, 옵션과 개별 선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동시만기일(쿼드러블위칭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의 예상은 긍정적이다. 연말 배당 수요가 꾸준한 편이고 스프레드(다음 만기물과의 가격 차이)도 고평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레드가 고평가를 나타낸다는 것은 3월물이 비싼 상태라는 의미로 12월물을 청산하기보다 3월물로 교체(롤오버)하는 수요가 크다. 만기 청산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보험과 투신 등이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오는 물량이 많기 때문에 연말까지 매수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고 스프레드도 비싸기 때문에 종가 기준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 중 베이시스(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가 악화되면 국가지자체에서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겠지만 베이시스 악화 가능성도 낮아보인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8일째 선물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매수 기조가 단기간에 꺾일 것 같지 않아 베이시스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프로그램매매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차익잔고 부담이 늘었다는 우려가 있다. 6일 기준 순차익잔고(주식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는 -7731억원으로 9월 동시만기일보다 3조27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 매프로그램에서만 3조9000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그러나 대부분 장기적인 투자성격이 짙은 보험, 투신 등 기관 유입이었고 11월 중순 이전 늘어났던 차익잔고를 청산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전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매도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많이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만기일에 잔고 청산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정상회의에 증시 향방 달렸다

국내 이벤트가 끝나면 유럽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EU정상회의를 앞두고 해결책이 가닥을 잡아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SM)을 내년으로 앞당겨 가동하기로 한데 이어 ESM이 출범하더라도 유럽금융안정기금(EFSF)를 존속시켜 9000억 유로의 재정 확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유로존 지원까지 언급되면서 EFSF-ESM-IMF 삼각축 지원 방안이 EU정상회의 안건으로 제출될 전망이다. 이 방안이 마련된다면 지원 규모는 1조 유로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는 내년으로 예정된 남유럽 재정위기국(PIIGS) 국채만기 금액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EU정상회의에서 내년 PIIGS국채 만기금액(8250억 유로)를 소화해줄 규모의 합의를 도출한다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2013년부터 이들 국가의 국채만기 도래액이 감소하므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이 해결되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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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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