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시전망]42% "최고점 2000~2200"..지난해 비해 전망치 하향
증시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과 경기 우려 속에서도 올해 코스피 지수 고점을 2000 이상으로 예상했다. 2200 이상이라는 답도 적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눈높이가 낮아졌다.
특히 1분기에 저점을 찍고 4분기에 고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 '상고하저'의 흐름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던 것과는 정반대의 전망이다.

머니투데이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브로커 등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새해 시장전망 설문조사에서 42.5%인 149명이 지수가 2000~2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최고점인 2200 이상이었던 만큼 사상 최고점까지는 오르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다수인 셈이다. 지난해 설문에서 50% 이상이 2200~2400으로 답했던 것과 비교해도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다.
올해 2200~24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19명(34.0%)으로 떨어졌다.
2400이상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36명이었다. 2000선 이하에서 고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은 10.8%(38명)에 그쳤다.
최고점 시기는 4분기로 예상한 응답자가 137명(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분기로 예상한 응답자가 118명(33.7%)로 뒤를 이었다. 10명 중 7명은 하반기에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반면 1분기에 최저점을 찍을 것이란 응답자가 225명(64.3%)나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온 유럽 재정위기가 올 상반기에도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특히 2월부터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1분기가 유럽 위기의 고비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과감한 정책 개입과 글로벌 국제 공조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점진적으로 유럽 위기가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용경색 영향으로 상반기까지는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중국 등 G2가 경기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예상도 더해졌다.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 전망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는 등 당분간은 세계 경제가 어두운 터널을 지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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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1분기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낸 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다.
외국인들은 방향성 없이 시장 돌발변수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할 것이란 예상이 52.8%(185명)로 가장 많았다. 연말 외국인들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35.4%인 124명은 순매수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들이 내년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반면 9%(32명)만 순매도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