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대상으로서 주식의 선호도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선진국발 경기침체가 인도 등 신흥국에까지 미칠 조짐을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반면 현금 등 기타자산이나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됐다.
이는 최근 머니투데이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전략애널리스트, 브로커 등 증권업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다. 머니투데이는 조사 대상자들에게 '1억원의 여유자산이 있다면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및 기타자산 중 어떤 곳에 몇 %씩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응답자들은 △주식에 43.6% △채권에 21.2% △부동산에 9.7% △'현금 및 기타자산'에 25.5%씩 자산을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주식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은 2008년 초 설문조사 당시 52.2%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초 43.9%로 8.3%포인트 감소했다. 주식에 대한 배분비중은 2010년 47%, 2011년 56.3%로 2년 연속 증가하다가 다시 올해 전년 대비 12.7%포인트 급감하며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3년전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현금 및 기타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13.2%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금(예금·적금 포함) 이외 기타자산으로는 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상품연계증권(DLS), 시장지수형 또는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달러화 등이 꼽혔다. 일부는 아예 여유자금 전부를 현금 또는 기타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역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에 대한 배분비중도 지난해 13.7%에서 올해 21.2%로 7.5%포인트 늘었다. 반면 부동산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은 2008년 21.6%에서 2010년 19.3%, 2011년 16.8%로 계속 줄다가 올해에는 9.7%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